동시의 문장 부호 사용 비사용에 관하여 동시의 문장 부호 사용 비사용에 관하여 권영상 지난 9월, 우리 문학회 신현득 고문께서 귀한 전화를 해 주셨습니다. 우리 동시에 문장부호가 제대로 안 쓰이는 일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런 경향을 저도 보고 있습니다’ 며 어정쩡한 대답만 드렸을 뿐 반드시 써야.. 문학비평 2019.10.13
문학동네 동시집 출간 10년이 걸어온 발자국 문학동네 동시집 출간 10년이 걸어온 발자국 권영상 그때 그 당시 <문학동네 동시집> 시리즈가 출간을 시작한지 2018년으로 10년이다. 이 동시집 시리즈가 시작될 때 처음 나는 반겼고, 한 편으론 또 반신반의했다. 1990년대 중반 모 출판사의 ‘장편창작동화 시리즈’가 떠올랐기 때문.. 문학비평 2019.09.27
‘가족동시’라는 엉뚱한 장르를 생각하며 ‘가족동시’라는 엉뚱한 장르를 생각하며 권영상 어린이들이 주된 고객인 가족뮤지컬이라는 장르가 있다. 처음엔 왜 어린이뮤지컬이 아니고 가족뮤지컬일까 했다. 그러나 어린이만을 고객으로 하는 뮤지컬이란 있을 수 없다는 거다. 뮤지컬이란 대개 공연장을 통해 공연되는 장르인데.. 문학비평 2019.07.19
이 계절에 심은 동시나무 구옥순 시인 <이 계절에 심은 동시나무 구옥순 시인> 도롱이 속 주머니나방애벌레의 꿈 권영상 2010년 10월 9일.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세미나가 경주에서 있었다. 정확히 경주교육문화회관. 버스를 타고 세미나 장소에 도착한 나는 세미나실에 짐을 두고 돌아섰다. 건물 앞 솔숲 그늘이 가을 더위에 .. 문학비평 2019.06.21
권영상, 방정환문학상 수상 권영상, 제 29회 방정환문학상 수상자로 선정 '어린이의 아버지' 방정환 선생의 업적을 기라고, 선생의 문학 정신을 올곧게 계승하기 위해 제정한 '방정환문학상'이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 속에 제 29회 수상자를 냈습니다. 수상자 권영상, 수상작품 '도깨비가 없다고?'(사계절출판사) 시.. 문학비평 2019.05.15
겨울과 봄 사이, 계절을 건너는 시들 겨울과 봄 사이, 계절을 건너는 시들 권영상 겨울이 가고 우리 곁에 봄이 가까이 다가왔네요. 언제나 봄은 아름답고 격정적이지요. 그 까닭은 겨울이 주는 시련과 시련의 혹한 때문이 아닐까요. 아이러니 하게도 이 혹한이 있어 시인은 긴 겨울 시를 붙잡고 시와 씨름을 하지요. 겨울은 생.. 문학비평 2019.04.10
시대를 고민하는 시의 아픔과 아름다움 시대를 고민하는 시의 아픔과 아름다움 권영상 지금이 우리나라 동시문학의 전성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적어도 전성기가 되려면 다양성이 꽃피어야 합니다. 시인들의 다양한 시적 모험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10 여개의 동시 발표지면에 비하면 시 창작 인구가 턱없이 부족하고, 시 창작 .. 문학비평 2019.02.12
권태응 다큐멘터리 인터뷰 감자꽃 권태응(1918~1951) 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 파보나마나 자주 감자 하얀 꽂 핀 건 하얀 감자 파보나마나 하얀 감자 아래의 글은 지난 2018년 11월 17일 KBS 충주 라디오 '권태응 다큐멘터리'와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권영상 1. 시인 권태응의 문학적 성취를 평가한다면. 선생의 동시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항일이라든가 반일 정서의 동시를 발견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감자꽃’만은 그 저항성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다 아시다시피 이 동시는 일제의 창씨개명에 저항해 아무리 이름을 바꾼다 해도 민족성까지는 바꾸지 못한다는 비장미를 풍기는 작품입니다. 이로 본다면 뚜렷하게 저항성이 드러나지 않는 타 작품 안에도 선생의 민족정신이라든가 항일성 내지는 반일감정의 정서가 보이지 않게 배어 있.. 문학비평 2018.11.21
노동과 가족과 재미를 기반으로 한 시들 노동과 가족과 재미를 기반으로 한 시들 권영상 가끔 옷가게에 들른다. 꼭 옷을 사자고 들르는 게 아닌데도 사고 싶은 옷이 있다. 눈에 언뜻 띄거나, 옷감이 좋거나, 바느질이 꼼꼼하거나, 미처 생각하지 못한 위치에 주머니를 배치하거나 주머니 하나라도 그 크기와 모양과 색상을 고민.. 문학비평 2018.11.14
문학은 시대를 그리는 무늬다 (2018년 아평 가을호) 문학은 시대를 그리는 무늬다 권영상 문학은 시대를 그리는 무늬다. 이 말을 나는 믿는다. 문학이 동시대인의 땀과 눈물과 아픔과 고충, 그리고 꿈을 그려낸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테다. 그 말에 동의하려면 시인은 시대가 흘러가는 물길을 보는 눈과 작.. 문학비평 2018.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