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좋은 동시 2023》해설 풍요롭고 다채로운 동시 읽기권영상 《올해의 좋은 동시 2023》역시 지난해처럼 새롭고 신선하고 다채롭다.젊은 시인들의 시일수록 더욱 그렇다. 표현의 자유로움과 다루고자 하는 세계가, 이를 테면 짧고 간결한 문장으론 다룰 수 없는 영역으로의 초대 때문에 더욱 흥미롭다. 그것은 아마 다양한 직업군, 동시 창작자로서의 당당함, 시의 바깥에서 중심부로 진입해 들어오는 적극성과도 연관이 있겠다.시에 집중하지 않으면 시가 말하려는 것에 가 닿기 어려운 점, 우리 동시가 깊은 통찰의 산물이 되려하기보다 가벼운 쪽으로 나아가려 하지 않나 하는 우려 등이 초기엔 없지 않았다.하지만 올해의 동시를 일별하면 시력이 풍부한 시인들은 나름대로 동시의 본성을 살리면서 시를 더욱 친근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