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신을 지킨 50년, 신현득 권영상 1. 고구려 아이 고구려의 엄마는 아이가 말을 배울 때면 맨 먼저 ‘고구려’라는 말을 가르쳤다. 다음으로 ‘송화강’이란 말을 가르쳤다. (중략) 아이가 커서 골목을 뜀박질하게 되면 고구려의 엄마는 요동성 이야기를 해 주었다. 고구려 사람은 겁내지 않고 물러서지 않는다는 걸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엄마는 요동성을 지키다 목숨을 잃은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고구려는 언제 멸망하였는가? 사전을 찾아 보니 668년입니다. 그 7년전 백제를 멸망시킨 당나라는 소정방으로 하여금 평양성을 치기 위해 7개월이나 성을 포위하고 공격했습니다. 그러나 성을 함락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연개소문에게 전멸 당하고 맙니다. 고구려의 최후는 역시 고구려다웠습니다. 큼직한 당나라에 끝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