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볕이 좋은 날의 이별권영상 가을볕이 좋다.마을길을 한 바퀴 돌기 위해 집을 나섰다.집을 나서는 사이 마음이 바뀌었다. 이 볕을 받으며 자동차길을 따라 멀리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일었다. 보통 땐 자동차길을 비켜 가급적 소음이 없는 이면로를 걸었는데 오늘은 내 몸이 그쪽으로 간다.넓은 찻길엔 여전히 차들이 분주하게 오간다.나는 한적한 시골에서 방금 올라온 사람처럼 길 위의 차들을 본다. 햇빛 사이로 가볍게 달리는 속도감이 좋다. 차들이 만들어내는 약간의 소음도 좋다. 차량과 고층 건물과 넓은 도로와 가로수와 푸른 하늘이 보기에 참 좋다. 마치 내가 별에 와 있는 기분이다. 몇 사람이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나도 그들 틈에 서 있다가 버스를 탔다.사당역이 가까운 어느 쯤에서 내렸다.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