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승의 '희망에 살다가' 김현승의 시 <희망에 살다가> 우리가 왔다 가는 이 넓은 세상의 기억이란 마지막까지 마지막까지 오직 하나 이것이 남을 뿐 희망에 살고 갔다는....... 의로운 이는 한 사람도 없노라 하였거니와 누구 하나 우리의 꿈을 아는 이도 없이 우리의 이름마저 모든 사람의 기억에서 연기처럼 .. 문학비평 2015.11.17
동시문학의 세계 진출을 꿈꾸며 동시문학의 세계 진출을 꿈꾸며 권영상 이 뜻깊은 자리에 모이신 동시인 여러분, 안녕하세요?광복 70주년, 10월에 개최하는 제 1회 전국동시인대회 출범에 나는 지금도 가슴이 물방아처럼 뜁니다. 시인의 도시 충주에서, ‘감자꽃’ 권태응 동시인이 태어나신 한국동시문학의 고향에서 이.. 문학비평 2015.10.26
울고 싶은 일이 많은 현실 울고 싶은 일이 많은 현실 권영상 문학이란 무엇인가? 나는 늘 그런 질문을 내게 한다.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선뜻 하다가도 또 다른 상황에 부딪힐 때면 나는 다시 내게 똑같은 질문을 던진다. 지금쯤, 아니 언제 또 바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지금이라는 시점에서 할 수 있는 그것에 대.. 문학비평 2015.08.18
아이들에게도 욕망은 있다 아이들에게도 욕망은 있다 권영상 아이들에게도 욕망은 있다.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놀고 싶은 욕망이다. 아니 그런 본능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은 자녀의 노는 시간을 두고 보려 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공부, 또는 공부와 관련된 일을 강요한다. 어쩌면 지금, 2015년 우리 시대 .. 문학비평 2015.08.05
가족을 향해 불어오는 바람 가족을 향해 불어오는 바람 권영상 가정은 견고해야 한다. 견고한 바탕에서 안정적인 교육과 정서적 만족, 자녀 출산, 가족의 정체성, 애정 등 가족에 대한 가치관과 구성원간의 관계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유년의 가정 체험이야말로 한 인간의 성장에 끼치는 영향은 막대하.. 문학비평 2015.05.28
나이에 얹힌 존재의 무게와 성숙 나이에 얹힌 존재의 무게와 성숙 권영상 나는 누구일까? 이런 명제에 대한 논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나란 정형화 된 것이 아니라 끝없이 변하는 유동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내 안엔 내가 너무 많다. 그런 내가 세상과 마주 설 때 나는 당혹스럽다. 나는 어떤 나로 세상 앞에 나서서 그.. 문학비평 2015.04.24
시야의 확장이 진부한 시를 살린다 시야의 확장이 진부한 시를 살린다 권영상 시야의 확장은, 확장한 만큼의 세계를 소유하는 특성이 있다는 말이 있다. 경험적 자산이 커진다는 뜻이다. 사람은 태어나 엄마 품이라는 특정 영역 안에서 보호받으며 성장한다. 그러면서 간헐적 정보를 통해 새로운 세계가 엄마 품 바깥에 있.. 문학비평 2015.02.25
다시 읽어보는 미당 서정주 다시 읽어보는 미당 서정주 권영상 가끔 미당의 ‘애비는 종이었다’는 시 구절이 생각난다. 내가 어릴 적에는 그 말이 충격적으로 들렸다. 다른 시도 아닌 ‘자화상’이라는 시에 드러난 그의 발언이라 머릿속이 찡, 하기도 했다. 이제 미당도 가고, 미당의 시를 사랑하던 한 때도 갔다. .. 문학비평 2015.02.15
참시인 중의 시인 성명진 시인에게 참시인 중의 시인 성명진 시인에게 권영상 안녕하세요? 성명진 시인, 나는 당신을 한번도 본 적이 없지요. 키는 큰지, 고욤나무꽃은 좋아하는지, 장수풍뎅이는 사랑하는지, 우산이끼, 논배미, 뜰방, 개똥지바퀴, 콩자반, 또는 수염고래라는 말은 좋아하는지 나는 잘 모릅니다. 그러면서도 .. 문학비평 2015.01.02
동시에 나타난 부모 이미지의 변화 <아평 겨울호 계평> 동시에 나타난 부모 이미지의 변화 권영상 “그야 제 꿈은 하버드대죠, 엄마가 시키는 대로.” 이런 대답을 가끔 초등학생들한테서 듣는다. 정도만 다르지 중학생들에게 꿈을 물으면 한결같이 세칭 ‘명문대학’을 입에 올린다. 그러다가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명.. 문학비평 2014.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