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권영상
흰수염고래가
가을 하늘로 막 돌아왔다.
거친 소낙비에
건너편 산 위까지 바다가 파랗게 차올랐다.
고래는
그 넓은 바다를 헤엄쳐 와
크고 하얀 몸을 드러낸다.
느티나무 곁에 우두커니 서서
그림 같은 바다 풍경을 지켜본다.
흰수염고래 그림자가
마을을 적시며 천천히 지나간다.
<강원아동문학> 2020년 연간집
구름
권영상
흰수염고래가
가을 하늘로 막 돌아왔다.
거친 소낙비에
건너편 산 위까지 바다가 파랗게 차올랐다.
고래는
그 넓은 바다를 헤엄쳐 와
크고 하얀 몸을 드러낸다.
느티나무 곁에 우두커니 서서
그림 같은 바다 풍경을 지켜본다.
흰수염고래 그림자가
마을을 적시며 천천히 지나간다.
<강원아동문학> 2020년 연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