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나무가 쓰는 산문

스페인 여행

권영상 2017. 6. 7. 14:13


지난 5월 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 스페인을 다녀왔습니다.

처음엔 통영에 가 바다나 보고 오자 한 게 이렇게 일이 커졌습니다.




바르셀로나 근교에 있는, 가우디의 후원자 구엘백작의 청에 의해 만들었다는 구엘공원입니다.





안토니오 가우디가 설계하고 지금도 공사중인 가우디성당입니다. 1882년부터 짓기 시작하였다네요. 관람객이 너무 많아 예약을 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당시 월계관을 썼던 마라토너 황영조의 조각상입니다.

자매시인 인천시가 몬주익 언덕에 세웠답니다.





몬세라트 수도원입니다.

바르셀로나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지요.

케이블카를 타야 올라갈만큼 험준한 산 위에 있어요




카탈루냐에서 안달루시아 지방으로 가는 창밖 풍경이 매우 이채롭습니다.





알람부라 궁전입니다. 

그라나다 남동쪽 산언덕에 위치해 있고, 그 건너편에 요새가 있습니다.

1492년 카를로스 스페인 왕에게 함락 될 때까지 이슬람의 마지막 왕궁이었다지요.









끝없이 펼쳐지는 들판과 구름과 하늘이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산 너머에선 늘상 흰구름이 피어올랐고, 구름은 들판 나트막히 손에 닿을 듯 떠 있었지요.

풍경 그대로가 마치 한 폭의 그림입니다.

어디서 많이 보아오던 자연주의 화가들의 그림을 보는 듯 합니다.


세비아 대성당입니다.

세비아는 콜럼부스가 대항해를 시작하고 돌아온 항구가 인접한 도시이며,

이 성당 안엔 콜럼부스의 무덤(맨 아래쪽 사진)이 있기도 합니다.






라만차 마을입니다.

언덕 아랫동네는 바람 한 점 없이 조용한데 이 언덕에 올라가면 날려갈 정도로 바람이 거세게 불어옵니다.

자연히 풍차 방앗간이 만들어졌을 테고, 세르반테스는 이 마을에 와 명저 <동키호테>를 집필하였다네요.

마지막 사진은 소설 속 동키호테입니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 있는 세계적인 미술관 프라도입니다.

15세기 이후 스페인 왕궁이 소장하고 있던 미술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벨라스케스, 고야 등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그날은 마드리드 중심의 종탑 광장에서 투우를 반대하는 집회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스페인의 젊은이들도 전통문화 투우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음을 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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