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
권영상
뜰 앞
모란이 핀 걸 보니
밤사이 누군가
뜰을 지나가신가 보다.
소리 없이 오시어 머무른 자국이
저리 탐스런 것은
아마도 누군가 고운 님이
달을 보고 웃으시다
두고간 얼굴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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