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조용해질 때
권 영 상
아침마다
세숫물 안에서
만나는 사람
두 손을 세숫물에
담그면
그 사람은 달아난다.
나는 여기 남아 있는데
그는 달아나
세숫물 밖으로 사라진다.
-엄마, 이걸 봐요.
그 사람이 없어졌어요.
-그럼, 한참을 기다려라.
네 마음이 맑아질 때
다시 돌아올 테니.
권영상 동시집 <아흔아홉 개의 꿈>(미리내) 중에서
내 마음이 조용해질 때
권 영 상
아침마다
세숫물 안에서
만나는 사람
두 손을 세숫물에
담그면
그 사람은 달아난다.
나는 여기 남아 있는데
그는 달아나
세숫물 밖으로 사라진다.
-엄마, 이걸 봐요.
그 사람이 없어졌어요.
-그럼, 한참을 기다려라.
네 마음이 맑아질 때
다시 돌아올 테니.
권영상 동시집 <아흔아홉 개의 꿈>(미리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