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의 가을
아침마다 우면산에 오릅니다.
하루를 열기 위해서입니다. 여길 다녀와야 세수를 하고, 커피 한잔을 마실 수 있고
여길 다녀와야 정신을 맑힐 수 있습니다.
우면산 오르는 일에 이제는 중독이 되고 말았습니다.
집에 다 왔습니다.
한 시간 조금 더 걸리는 거리입니다.
이 길 위에서 20년을 살았습니다.
참 저도 미련한 인물이지요.
그럼,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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