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시간 거리 세 시간 거리 권영상 여기서 세 시간 거리. 할머니 집 밤하늘은 다르다. 더 캄캄하다. 풀벌레가 울어 더 조용하다. 별들이 자두처럼 주렁주렁 매달려 더 반짝인다. 할머니, 저 별들도 할머니가 키우셨나요? 워디. 저절로 컸지. 2022년 11월 45호 내동시 참깨동시 2022.11.01
꽃씨를 받으며 꽃씨를 받으며 권영상 아침에 일어나면 우선 창문을 연다. 눈 부신 햇빛과 파란 하늘이 보고 싶어서다. 오늘도 여전히 티 한 점없이 하늘이 푸르다. 아침 먹은 설거지를 마치고, 텃밭에 나가 순무잎을 갉는 깜장 벌레를 잡고, 바짝 마른 대파밭에 슬렁슬렁 호미질을 좀 해준다. 놀라운 것은.. 오동나무가 쓰는 산문 2014.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