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동시 참깨동시

세 시간 거리

권영상 2022. 11. 1. 15:28

 

세 시간 거리

권영상

 

 

여기서

세 시간 거리.

 

할머니 집 밤하늘은 다르다.

 

더 캄캄하다.

풀벌레가 울어 더 조용하다.

 

별들이 자두처럼

주렁주렁 매달려 더 반짝인다.

 

할머니, 저 별들도 할머니가 키우셨나요?

 

워디. 저절로 컸지.

 

 

<문학타임> 2022년 11월 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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