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이야기 동시 연재) 이야기의 바다에 빠지다 11. 선화공주와 서동 아버지가 용이었다 어둠이 수북수북 내리는 밤.풀잎 오두막집 앞 연못물이 흔들리면서 그 속에서 용이 나왔다.용은 몰래 풀잎 오두막집에 숨어 들어갔다.그리고 새벽닭이 울 때쯤오두막집에서 나와 연못물을 흔들며 조용히 못 속으로 사라졌다.그 후, 풀잎 오두막집에서 애기 울음소리가 났다.사내아이였다.아이는 이름도 없이 풀잎처럼 자랐다.아버지가 누구냐, 물으면 아버지가 용이라 했다.이름도 없는 풀잎 오두막집 아이는 어머니랑 둘이 뒷산에서 마를 캐어 먹고 살았다.마를 캐어 먹고 산대서 사람들은 풀잎 오두막집 아이를 맛둥방, 서동이라 불렀다. 소문이 국경을 넘어오다 “신라 진평왕의 셋째 공주님이 그리 예쁘다네.”“예쁘기만 할까.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