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난나 고양이 난나 권영상 내 눈가에 맺힌 눈물을 난나는 담박에 보았지. 야아옹, 난나는 내 눈물을 떨어뜨릴까봐 내 곁에 가만히 다가와 닿을락 말락한 거리에 앉았지. 그리고는 내 슬픈 눈길이 가 닿는 곳을 함께 바라봐 주었지. 2022년 겨울호 내동시 참깨동시 2022.10.14
조금만 떨어져 있어도 내가 보인다 조금만 떨어져 있어도 내가 보인다 권영상 이슥한 밤이면 꼭 한번 잠에서 깬다. 아직 낯선데다가 또 혼자몸이라 내 몸이 긴장하는 듯하다. 어제 같이 서울에 있던 내가 여기 내려와 있다는 것, 그러니까 공간 이동 때문에 오는 심리적인 충격이 있는 듯하다. 잠이 안 오고 정신이 또렷해지.. 오동나무가 쓰는 산문 2014.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