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동시 참깨동시
고양이 난나
권영상
내 눈가에 맺힌
눈물을
난나는 담박에 보았지.
야아옹,
난나는 내 눈물을 떨어뜨릴까봐
내 곁에 가만히 다가와
닿을락 말락한
거리에 앉았지.
그리고는
내 슬픈 눈길이 가 닿는 곳을
함께 바라봐 주었지.
<어린이와 문학>2022년 겨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