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실 장갑
권영상
이 속에 들어와 봐.
보실보실 따스해.
누가 우릴 위해 만들어 놓은 게 분명해.
마루 위에 벗어둔
털실장갑 속에 찌르레기가 들어갔다.
찌르레기가
망설이는 친구를 부른다.
안심해도 되겠어.
이렇게 따스한 집을 지은 사람이라면
그 사람 마음도 따스할 테니까.
보실보실.
(동시마중 2014년 3.4월호)
털실 장갑
권영상
이 속에 들어와 봐.
보실보실 따스해.
누가 우릴 위해 만들어 놓은 게 분명해.
마루 위에 벗어둔
털실장갑 속에 찌르레기가 들어갔다.
찌르레기가
망설이는 친구를 부른다.
안심해도 되겠어.
이렇게 따스한 집을 지은 사람이라면
그 사람 마음도 따스할 테니까.
보실보실.
(동시마중 2014년 3.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