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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바다에 빠지다 22. 솔거 산골짝 끝집에서 태어난 아이 산골 마을 끝 집에눈먼 더벅머리 사내가 살았다.그에겐 늙고 병든 어머니가 있었는데, 그가 어머니를 봉양했다.그는 하루 종일 일했고하루에 두 차례 해 뜰 무렵과 해 질 무렵마을 근방 어느 절에 계신다는 부처님을 향해 염원했다.“부처님, 아픈 어무이를 살려주소서.”그의 염원은 하도 간절해들짐승들이 먹을 것을 물어주고날짐승들이 약에 쓰일 열매를 먼 산에서 따다 주었다.그 사내의 이름이 솔거였다.솔거는 종일 일하고, 부처님께 염원하고, 그러고도 하는 일이 하나 더 있었는데 깨어진 사금파리로 땅바닥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다.그는 앞을 볼 수 없지만 자신이 그리는 그림만은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깨끗한 마음의 눈을 가지고 있었다.“미천한 네가 처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