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바다에 빠지다 25. 괘릉과 페르시아인 무함 하늘이 돕다 자식 없이 선덕왕이 홀연 세상을 떴다.몇몇 귀족들이 긴급하게 차기 왕위에 대한 회의에 들어갔다.회의는 쉽게 끝났다.선덕왕의 가까운 친척 김주원을 왕으로 세우기로 하고 3일 뒤 대신회의를 열기로 했다.그때 김주원은 알천 북쪽 20리나 되는 곳이 살았다.근데 대신회의가 있기로 한 날 새벽부터 비는 거세게 내렸다.알천 물이 빠르게 불었다.그날 김주원은 알천을 건너지 못했다.“하늘이 그를 돕지 않는 게 분명하오이다.”“누구도 하늘의 뜻을 거스를 순 없소.”그치지 않는 비를 내다보며 대신들이 김주원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제 생각도 그러하오이다. 그분 대신 지금 여기 계신 상대등 김경신은 어떠하오? 돌아가신 왕의 사촌 동생으로 덕망이 높고 인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