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동시 참깨동시
새들은 가볍게 하늘을 난다
권 영 상
파란 하늘에서
깃털 하나가 내려온다.
두 손을 모두어
깃털을 받는다.
작은 내 손 안에
포근히 내려앉은
깃털.
가벼운 것일지라도 새들은
가끔 깃털을 버리는가 보다.
버릴 것은 버리면서
가볍게
하늘을 나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