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은 가볍게 하늘을 난다
권영상
파란 하늘에서
깃털 하나가 내려온다.
두 손을 모두어
깃털을 받는다.
작은 내 손 안에
포근히 내려 앉는
깃털.
실바람처럼
가볍다.
가벼운 것일지라도 새들은
가끔씩 깃털을 버리는가 보다.
버릴 것은 버리면서
가볍게
하늘을 나는가 보다.
권영상 동시집 <아흔아홉개의 꿈> 미리내 1996 수록
새들은 가볍게 하늘을 난다
권영상
파란 하늘에서
깃털 하나가 내려온다.
두 손을 모두어
깃털을 받는다.
작은 내 손 안에
포근히 내려 앉는
깃털.
실바람처럼
가볍다.
가벼운 것일지라도 새들은
가끔씩 깃털을 버리는가 보다.
버릴 것은 버리면서
가볍게
하늘을 나는가 보다.
권영상 동시집 <아흔아홉개의 꿈> 미리내 1996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