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란 놈
권영상
개미가 들길을 기어간다. 들길이 간지러워 온몸을 옴츠린다. 개미들이 미루나무 등을 탄다. 미루나무가 간지러워 밀알만해진다. 식탁 위에 떨어진 비스킷 한 조각. 그 냄새를 맡고 기어온 개미떼. 식탁이 간지러워 꼼틀꼼틀한다. 숟가락이 달싹달싹, 콩나물국 그릇이 오물오물.
오, 간장종지가 달각달각....... 간장을 찍어먹은 아기가 배틀배틀.
동시집 <신발코 속에 새앙쥐가 산다> 1999년 도서출판 문원
개미란 놈
권영상
개미가 들길을 기어간다. 들길이 간지러워 온몸을 옴츠린다. 개미들이 미루나무 등을 탄다. 미루나무가 간지러워 밀알만해진다. 식탁 위에 떨어진 비스킷 한 조각. 그 냄새를 맡고 기어온 개미떼. 식탁이 간지러워 꼼틀꼼틀한다. 숟가락이 달싹달싹, 콩나물국 그릇이 오물오물.
오, 간장종지가 달각달각....... 간장을 찍어먹은 아기가 배틀배틀.
동시집 <신발코 속에 새앙쥐가 산다> 1999년 도서출판 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