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서관에서 출간 된 동시집 <실끝을 따라가면 뭐가 나오지?>가
이번 7월
중국 광서사범대학출판사에서 출간됩니다.
표지와 수록된 동시 2편을 우선 소개합니다.
눈사람과 아기
아저씨, 우리집에
좀 놀러와요.
아기의 말에
눈사람 아저씨가
반가워 묻습니다.
느네집 따뜻하니?
봄을 기다리는 마음
먼 남쪽 동백숲에서
봄 한 톨을 물고 온 동박새가
그만 너무 기쁜 마음에
쓰빗, 울었습니다.
그 소리를 어찌 들었는지
북쪽 먼 산골짜기
무거운 눈을 머리에 인 소나무가
그만 너무 기쁜 마음에
털썩, 눈을 내려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