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동시 참깨동시
추운 아침
권영상
연통 끝에 물방울.
목마른 찌르레기 눈도 밝지.
고 물방울을 똑 따 간다.
담장 위에 앉은 박새가 그걸 훔쳐보았지.
물방울 자랄 때를 기다려
똑 따 간다.
<강원아동문학> 제 43집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