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가의 서재] "부모님, 사랑합니다"
잘 커다오, 꽝꽝나무야/권영상
부산일보
'한 아버지가 있었습니다./아버지는 큰 나무로 키우기 위해/자신이 기른 나무를/깊은 산 속에 소중히 옮겨 심었습니다.//그 후, 아버지가/어린 나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별로 없었습니다./아버지는 그것이 미안했습니다.//가진 것이 넉넉지 못해/충분히 거름을 주지 못한다는 점과/배운 것이 없어/좋은 말을 들려주지 못한다는 점이/늘 부끄러웠습니다.//단지, 아버지가/어린나무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라곤/잘 커다오, 꽝꽝나무야./그 말뿐이었습니다.'
('잘 커다오, 꽝꽝나무야' 전문)
가진 것 없고 배우지 못해 자식에게 해 줄 게 없어 미안한 아버지. 그렇지만 세상에서 가장 큰 '빽'이지. 끝까지 믿어주고, 응원해주고, 언제든 찾아가도 맘 편히 쉴 수 있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 분이지.
'강물에/돌을 던진다./강물이/풍덩, 운다.//내가 던진 돌에 맞은/엄마 마음이/꼭 저렇겠다.'
가진 것 없고 배우지 못해 자식에게 해 줄 게 없어 미안한 아버지. 그렇지만 세상에서 가장 큰 '빽'이지. 끝까지 믿어주고, 응원해주고, 언제든 찾아가도 맘 편히 쉴 수 있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 분이지.
'강물에/돌을 던진다./강물이/풍덩, 운다.//내가 던진 돌에 맞은/엄마 마음이/꼭 저렇겠다.'
('강물에 돌을 던지며' 전문)
첫 아이를 낳고 미역국을 먹다가 엄마가 보고 싶다고 우는 산모를 봤어. 나를 낳기 위해 얼마나 아팠을지, 벅찼을지 안 거야. 아이를 낳고 기르기 전까진 부모님 마음을 십분 일도 모르거든. 자신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자식이란 걸.
'나무는/손이 참 많다./저렇게 많은 손으로/ 햇볕을 모은다.//나무 한그루가/ 자라는데/얼마나 많은 손이 필요한가.//거기에 비하면/아버지는/겨우 두 개의 손으로/우리 집을 먹여 살린다.'
첫 아이를 낳고 미역국을 먹다가 엄마가 보고 싶다고 우는 산모를 봤어. 나를 낳기 위해 얼마나 아팠을지, 벅찼을지 안 거야. 아이를 낳고 기르기 전까진 부모님 마음을 십분 일도 모르거든. 자신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자식이란 걸.
'나무는/손이 참 많다./저렇게 많은 손으로/ 햇볕을 모은다.//나무 한그루가/ 자라는데/얼마나 많은 손이 필요한가.//거기에 비하면/아버지는/겨우 두 개의 손으로/우리 집을 먹여 살린다.'
('아버지의 손'전문)
마음속에만 있는 말, 용기 내 꺼내 볼까. "아버지, 사랑합니다."
마음속에만 있는 말, 용기 내 꺼내 볼까. "아버지, 사랑합니다."
김자미
동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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