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에서 보낸 빅토리아 연꽃(큰가시연꽃)
롱우드 가든에서 만난 빅토리아 연꽃, 우리 말로 큰가시연꽃. (사진, 내 친구 류재택형)
| 펜실베이아에 살고 있는 류형이 연꽃을 찍으러 필라델피아로 달려 간 건 지난 7월 26일 토요일. 드디어 오전 6시 57분 빅토리아 연꽃 촬영에 성공 |
필라델피아에 있는 롱우드 가든은 롱우드 가든과 미 농무부가 함께 운영하는 관상식물원입니다. 1800년 경 조슈아와 사무엘 피어스가 외국 식물을 심기 시작하면서 생겼는데 사무엘 두폰이 인수하여 1937년 재단을 세웠다네요.
빅토리아 연꽃(큰가시연꽃)의 우아한 자태를 볼 수 있네요. 이 연꽃의 원산지는 가이아나와 아마존강 유역이며 1836년 영국의 식물학자 존 린들리가 빅토리아 여왕을 위하여 연꽃의 이름을 그리 지었다나 봅니다. 우리에겐 빅토리아 연꽃보다 큰가시연꽃이 더 자연스럽네요.
관곡지에 큰가시연꽃이 있기는 하지만 그 성장이 롱우드만은 못해 보이네요.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붉은 색. 맷방석처럼 가장자리가 직각으로 꺾여 있는데 그 높이가 15센티 정도라네요.
우리나라 인터넷 포털 어디에서도 이만한 큰가시연꽃 사진은 못 보았어요. 어쩌면 류형이 찍어온 사진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첫 작품일 듯 합니다. 볼수록 경이롭네요. 이 잎의 부력만도 만만찮을 것 같아요. 맷방석 크기만큼의 햇빛을 단번에 받아들일 걸 생각하니 이 연잎으로 태양열 발전소를 만들면 어떨지. 황당한 상상을 잠깐 해 봅니다. 휀스가 빙 둘러쳐져 있어 씨름장으로 써도 좋겠고, 물방개들의 야구장으로 사용한대도 끄덕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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