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동시 참깨동시
기차 여행
권영상
기차를 탔다.
얼마쯤에서 엄마가 잠들었다.
끝까지 내 이야길 들어주던 아빠도
그만 꾸벅꾸벅 졸고 있다.
덜컹, 덜컹, 덜컹, 덜컹 덜컹.......
기차 바퀴소리
단 둘이 간다.
<시와 소금> 2018년 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