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나
권영상
창문가에
풍경이 매달려 있다.
내가 바람인 것처럼 풍경을 한번
톡 건들어본다.
풍경이 쟁그랑, 운다.
또 한 번 톡 건들어본다.
풍경은 내가 바람인 줄 알고 쟁그랑
쟁그랑 운다.
해질 무렵, 창가에 선다.
풍경은, 이제는 내가 아주 바람인 줄 알고
내 손을 기다리고 있다.
쟁그랑 쟁그랑.
<시와 소금> 2018년 봄호
풍경과 나
권영상
창문가에
풍경이 매달려 있다.
내가 바람인 것처럼 풍경을 한번
톡 건들어본다.
풍경이 쟁그랑, 운다.
또 한 번 톡 건들어본다.
풍경은 내가 바람인 줄 알고 쟁그랑
쟁그랑 운다.
해질 무렵, 창가에 선다.
풍경은, 이제는 내가 아주 바람인 줄 알고
내 손을 기다리고 있다.
쟁그랑 쟁그랑.
<시와 소금> 2018년 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