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하는 사이
권영상
김밥 하나 들고
아, 입에 넣을 때 나는 보았지.
그 안에 밥 한 술,
홍당무 몇 줄, 물오이 몇 줄, 무 몇 줄.
참깨 몇 알,
코 끝을 간질이는 고소한 참기름 조금,
그리고 김 한 장
김밥 하나 들고
아, 하는 그 사이 나는 보았지.
이 많은 것들을 폭 감싼
엄마의 손길.
<어린이와 문학> 2017년 5월호
아, 하는 사이
권영상
김밥 하나 들고
아, 입에 넣을 때 나는 보았지.
그 안에 밥 한 술,
홍당무 몇 줄, 물오이 몇 줄, 무 몇 줄.
참깨 몇 알,
코 끝을 간질이는 고소한 참기름 조금,
그리고 김 한 장
김밥 하나 들고
아, 하는 그 사이 나는 보았지.
이 많은 것들을 폭 감싼
엄마의 손길.
<어린이와 문학> 2017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