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나무 5

<작가와의 만남: 이 시대 대표 동시인에게 듣는다>

각 세대를 대표하는 세 분의 시인에게서 자신만의 고유한 시 세계와 동시의 매력에 대해 듣는다. (사전접수) 사회: 송선미 출연: 권영상, 김륭, 김개미 단행본용 최종원고 5월 말까지 수합 [0작가 소개] “작가와의 만남, 이 시대 대표 동시인에게 듣는다” 사회를 맡은 송선미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동심의 바다, 부안 한국동시축제”의 자리에 이 시대를 대표하는 세 분 동시인을 모신 자리에 사회를 진행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세 분 선생님, 건강하시죠?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권영상: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대표 동시인’에 저를 끼워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키 큰 대표 동시인’ 하면 금방 수긍이 갈만한데 아직 ‘이 시대 대표 동시인’에 끼기는 좀 이른 것 같습니다. 내소사, 곰소, 채석강..

문학비평 2023.05.21

내 책 내가 말한다

동시집 다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하여 권영상 동시집 는 2020년 10월 상상 출판사에서 나왔습니다. 저의 스물한 번째 동시집으로 52편의 시가 실렸습니다. 책을 말할 때 그 시대를 떠나서 말할 수 없듯 도 우리가 사는 시대를 담으려고 애썼습니다. 특히 공생에 대하여 고민했습니다. 참새 깃털 하나 길섶에 떨어졌다. 오늘 밤 요만큼 참새가 추워하겠다. -깃털 나도 소중하지만 내가 소중한 만큼 타자도 소중하지요. 세상이 모두 함께 따뜻이 살아가려면 약자의 마음을 헤아리거나 보살피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공생의 가장 기초적인 심성이 아닐까 싶어요. 바람도 없는데 풋감이 떨어진다. 엄마, 감나무는 왜 아까운 풋감을 자꾸 떨어뜨리지요? 얘야, 내 거라고 다 가질 수는 없는 법이란다. -풋감과 감나무 누구나 소..

문학비평 2021.07.17

권영상 동시집 <고양이와 나무> 해설

권영상 동시집 해설 공존의 동시를 띄우다 김태호(춘천교대 교수) 1. 시는 왜 존재하는가? 그런 때가 있습니다. 문득 산다는 게 신비롭게 느껴집니다. 세상이 어떻게 가능하고, 나는 어떻게 존재하는지 궁금합니다. 어떻게살아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이러한 질문을 내면에 품고 살아갑니다. 이 질문에 완벽히 답한 이는 없었지만, 이 질문을 해결하기 위해 열중한 이들이 있었습니다. 학자들입니다. 그들은 자연, 인간, 사회를 연구하여 지식을 생성합니다. 그 결과가 학문입니다. 우리는 지식의 체계 속에서 세상을 이해합니다.여기, 또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시입니다. 시는 학문과는 다른 방식으로 답을 추구합니다. 시인들은 우주와 인간, 사물에 감춰진 비밀을 들춰냅니다. 시인은 우주를, 인간을,..

문학비평 2021.01.11

권영상 동시집 <고양이와 나무> 출간

권영상 동시집 (상상출판사) 출간 동시집 는 저의 19번째 동시집이 되는 셈이니다. 글을 써온 지 41년. 그 동안 동시와 동화집 70여 권을 출간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특히 이번 동시집은 저의 동시와 아내의 그림으로 이루어낸 작업이라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출판사서평 “혼자라고 느낄 때 곁에 두고 싶은 동시집”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몇 명이나 있을까.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 가족이 있다면 외롭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혼자라고 느낄 때가 있다면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가 아니라 마음을 알아주는 누군가가 없어서다. 권영상 시인의 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 통하는 마음이 담긴 동시집이다. 가족의 점심 식사 풍경을 보여주는 「두 사람」에서, 아빠가 “점심에 콩국수를 먹었으면 했는데” 아빠의 속마음을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