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권 영 상
예전, 교사 발령도 못 받고
그냥 집에 눌러 있을 때입니다.
객지에 나갔던 동네분들이
늦은 오후 길을 밟아
정종 한 병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참 부러웠습니다.
추석, 넉넉한 마음으로
잘 쇠시기 바랍니다.
'오동나무가 쓰는 산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게 저의 마지막 공부였잖아요 (0) | 2012.06.21 |
---|---|
내 두 팔에 안긴 아기의 무게 (0) | 2012.06.21 |
마당을 하나 가지고 싶다 (0) | 2012.06.21 |
엄마와 딸 (0) | 2012.06.21 |
외로움을 타는 이들 (0) | 2012.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