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권 영 상
가만히
목덜미에
무게가 느껴진다.
누군가 나를 누른다.
손을 올려
그 ‘무게’를 집어내린다.
머리카락
한도막이다.
내 몸이
이 가벼운 무게에
못 견뎌 한다.
권영상 동시집 <실끝을 따라가면 뭐가 나오지>(국민서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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