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권영상
들길에 서면
풀잎이 흔들린다.
먼 데,
지평선을 만나러 가는
바람의 발걸음이다.
바람은 늘
먼 데를 꿈꾼다.
그래서 바람은
들판을 달리는 말처럼 빠르다.
<문학세대>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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