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 사람
권영상
이맘 때면
생각나는 사람.
숲에서 길을 잃었을 때
조용히 나타나 길을 알려주던.
우리가 놀란 마음으로
길을 물을 때 그분은 말했지.
이 숲에 내가 있으니
가다가 길을 잃으면 언제든 부르렴.
그러고는
조용히 숲으로 들어가던
사람.
<강원문단>2024년
'내동시 참깨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젤로가 사라졌다(연재 9) (0) | 2024.07.28 |
---|---|
젤로가 사라졌다(연재 8) (11) | 2024.07.22 |
매미의 노래 (0) | 2024.07.19 |
거스러미 (0) | 2024.07.19 |
젤로가 사라졌다(연재 7) (2) | 2024.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