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버스에서
권영상
추운 날 아침
아침 버스의
차가운 의자에 앉다가
뜻밖에도
따스하게 밀려오는
그 누구인가의 체온을 느낀다.
이 자리에 앉았다가
따스한 체온을 남겨 두고
내린 사람은 누구일까.
추운 겨울의
한 모퉁이를 녹여주는
이 의자에 앉아
나도
다음 사람을 위해
더 따스한 자리를 만든다.
아침버스에서
권영상
추운 날 아침
아침 버스의
차가운 의자에 앉다가
뜻밖에도
따스하게 밀려오는
그 누구인가의 체온을 느낀다.
이 자리에 앉았다가
따스한 체온을 남겨 두고
내린 사람은 누구일까.
추운 겨울의
한 모퉁이를 녹여주는
이 의자에 앉아
나도
다음 사람을 위해
더 따스한 자리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