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권영상
봄비가
만들어낸 물웅덩이.
둥그스럼하지.
그 속에 나도! 나도! 하며 들어오는
하늘과 나무와
비 그치자 날아오르는 새들.
평평한 길에서도
봄비는 잔손으로 우묵한 데를 찾아내지.
그리고 거기에다
맑고 둥그스럼한 세상을
만들지.
*둥그스럼하다 : 둥그스름하다의 강릉 말
<시와 동화> 2022년 여름호
봄비
권영상
봄비가
만들어낸 물웅덩이.
둥그스럼하지.
그 속에 나도! 나도! 하며 들어오는
하늘과 나무와
비 그치자 날아오르는 새들.
평평한 길에서도
봄비는 잔손으로 우묵한 데를 찾아내지.
그리고 거기에다
맑고 둥그스럼한 세상을
만들지.
*둥그스럼하다 : 둥그스름하다의 강릉 말
<시와 동화> 2022년 여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