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동시 참깨동시
깊은 밤
권영상
아픈 엄마 곁을 지키다가
일어나 창문을 연다.
건너편 아파트에 아직도 켜져 있는
작은 불들.
아, 혼자가 아니었구나!
저 쪽의 누군가도
우리 집 불을 보고 안심했겠다.
하고.
<시학과 시> 2022년 여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