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동시 참깨동시
권영상
가끔
앞단추를 눌러본다.
내가 초인종처럼
삐쪼르르, 울릴 것 같다.
이윽고
누구세요?
내 안의 누가 문을 열어줄지도 몰라
내게 귀를 기울인다.
<동시마중> 2018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