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 잎싹은 예쁘다권영상 팥을 심었다.태어나 첫 경험이다.서리태 콩은 지난해 가꾸어봤다.밭에 콩씨를 직파한 게 아니라 모종가게에서 파는 콩 모종을 사다가 심었다. 장마에 요앞 다리가 끊겼을 때다.쉰 포기. 7월 8일에 심은 걸로 지난해 달력에 적혀 있다. 텃밭에 빈 땅이 있는 걸 알고 아내가 연일 팥! 팥! 팥 타령이다.5월에 도라지 씨앗을 뿌렸는데 하나도 나오지 않아 묵히고 있는 손바닥만 한 빈 땅이 있다. 아내가 그걸 본 거다. 거기다가 심으면 딱이란다.나도 그 생각은 하고 있었다.대농을 하시던 아버지 밑에서 자랐지만 팥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다.아버지가 안 계시니 대신 인터넷에 물었다. 중부지방은 6월 중순이 적기란다.때가 마침맞다. 호미로 땅을 헤친 자리에 팥 세 알씩 넣고 묻었다.조루에 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