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은 가볍게 하늘을 난다 새들은 가볍게 하늘을 난다 권영상 파란 하늘에서 깃털 하나가 내려온다. 두 손을 모두어 깃털을 받는다. 작은 내 손 안에 포근히 내려 앉는 깃털. 실바람처럼 가볍다. 가벼운 것일지라도 새들은 가끔씩 깃털을 버리는가 보다. 버릴 것은 버리면서 가볍게 하늘을 나는가 보다. 권영상 동시집 미리내 1996 수록 내동시 참깨동시 2024.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