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인들의 동시
나무와 새
양 재 홍
나뭇가지를
키우는 건
아기 새들의 울음소리다.
아기 새들이
하나 둘
늘어날 때마다
그들에게
새 의자를 마련해 주려고
나무는
한 뼘 두 뼘
가지를 하늘로 밀어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