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동시 참깨동시
별이 좋다고
권영상
별이 반짝인다고
누구나
별을 품을 건 아니지.
풀꽃을 품기도 하고
길을 품기도 하고
모래 한 알을 품기도 하는 거지.
누구에겐 모래 한 알이 하찮기도 하겠지만
누구에겐
별보다 귀할 수도 있지.
누구나 별을 품을 건 아니지.
월간 <문학세계> 2020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