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동시 참깨동시
딱 한 숟갈
권영상
종규야!
옷 갈아입는 나를 엄마가 또 부른다.
얼른 와라. 딱 한 숟갈이다!
엄마가 밥 한 숟갈을
내게 들어보인다.
빨리 나가야 된대도
엄마는 그 딱 한 숟갈을 들어보이며
나를 어른다
아침밥이 몸에 그렇게 좋다더라.
자, 아! 한다.
<아동문학세상> 2017년 겨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