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의 봄 저수지의 봄 권영상 텃밭에 감자와 토란을 심고는 일어섰다. 겨울 내내 마음에 품었던 저수지를 향해 차를 몰아갔다. 시골은 봄이 늦다. 목련도 벚꽃도 아직 멀다. 도시의 봄이 이를 뿐이다. 그래도 들판으로 난 길을 달리는 기분만은 좋다. 가득 물이 차 있는 논과 따뜻한 볕과 먼데 푸른.. 오동나무가 쓰는 산문 2020.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