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인들의 동시
날이 저물자
유미희
할머니는
팔다 남은
광주리 속
모과 한 개가 마음에 걸립니다.
모과는
자기 때문에
늦도록 시장 모퉁이에 쪼그려 앉아 있는
할머니가 자꾸 마음에 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