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 알거늘
이오자
골목에서 마주친
검은 고양이.
꼬리 반듯 세우고
고개까지 쳐들고
사뿐사뿐 양반처럼
도도하게 걷는다.
요 앙큼한!
개밥 훔치려고 담장 넘다
딱 걸려
미-얀-
미-얀-
빌던 짓을
내가 다 알거늘
'젊은 시인들의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비 (0) | 2012.07.05 |
---|---|
설날 아침 (0) | 2012.07.05 |
엄마 이름을 불러봤지 (0) | 2012.07.05 |
이불 (0) | 2012.07.05 |
빨랫줄에서 (0) | 2012.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