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인들의 동시
하나도 안 아픈 일-
성명진
대문간까지 기어 나간 강아지를
집에 데려다 놓으려고
어미 개가 강아지 등을 무는 일.
걸음마 시작한 아기가
아장아장 걸어 아빠 품에 안겼을 때
아빠가 아기 손가락을 무는 일.
아플 것 같은데
정말 하나도 안 아픈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