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상 2013. 5. 2. 19:41

 

 

 

바람

권영상

 

 

들길에 서면

풀잎이 흔들린다.

 

먼 데,

지평선을 만나러 가는

바람의 발걸음이다.

 

바람은 늘

먼 데를 꿈꾼다.

 

그래서 바람은

들판을 달리는 말처럼 빠르다.

 

 

<문학세대>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