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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꽃씨 아들

권영상 2012. 12. 3. 15:55

 

 

분꽃씨 아들

  권영상

 

 

분꽃이

요렇게 예쁜 놈을 두고 갔다.

분꽃씨 아들

 

눈이 까만 게 똘망똘망하다.

공부를 한다면

아주 큰 인물이 되고

 

가게를 연다면

아주 큰

분꽃향수가게 주인이 되겠다.

 

야무지게 생겨서

꽃 피우는 일을 시킨대도

똑, 소리나게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