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인들의 동시

가난의 자리

권영상 2012. 7. 5. 10:14

 

 

 

가난의 자리

 

                   김유진

 

비가 많이 오면

아래로

아래로 흘러

 

가장 먼저 잠기는

반지하 셋방

 

눈이 많이 오면

쌓이고 또

쌓여

 

오도 가도 못하는

언덕빼기 달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