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상 2012. 7. 4. 12:39

 

나무와 새

                 양 재 홍

 

나뭇가지를

키우는 건

아기 새들의 울음소리다.

 

아기 새들이

하나 둘

늘어날 때마다

 

그들에게

새 의자를 마련해 주려고

 

나무는

한 뼘 두 뼘

가지를 하늘로 밀어 올린다.